본문/내용
1. 서론
최근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비정규직법 개정안의 시행이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한민국 은행업계는 경기 침체와 디지털 금융의 확산에 따라 기존의 정규직 중심 인력 구조에서 비정규직 활용을 늘려왔으며, 이러한 변화는 금융기관의 비용 절감과 업무의 유연성 확보를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 8월, 정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및 비정규직 보호 강화를 위한 개정안을 발표했고, 이는 은행권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비정규직 비중이 각각 35%, 40%에 달했던 만큼 이번 법 개정으로 인력 구조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우리은행은 2022년 기준 총 직원 수 1만 3천 명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37%였으며, 국민은행은 2021년 기준 42%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정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의무화했고, 전환 대상자 수는 매년 수천 명에 달하는 규모였다. 이는 결국 은행의 인건비 부담 증가와 재고용 전략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사례로, 우리은행은 2023년 상반기 동안 비정규직 근로자 8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