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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7년 외환위기 개요
1997년 외환위기는 대한민국 경제사에 큰 영향을 끼친 글로벌 금융 위기로, 단기간 내에 국가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준 사건이다. 1997년 7월 초부터 시작된 이 위기는 동아시아 금융위기의 일환으로 발생하였으며, 태국바트 환율 급락, 인도네시아 루피아, 말레이시아 링깃 등의 주요 아시아 통화가 급락하는 속에서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당시 대한민국은 수출 중심의 성장 모델을 유지하며 고도성장을 이루었지만, 금융 구조는 비교적 취약하였다. 특히, 외채 의존도가 높아 해외 금융시장 변동성에 매우 민감하였다. 외환보유액은 1997년 1월 기준 약 160억 달러였으나, 달러화 강세와 함께 투기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급격히 소진되기 시작하였다. 1997년 10월이 되면 외환보유액은 3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급락하였다. 이러한 원화 가치 급락은 기업들의 부채상환 부담을 크게 늘렸으며, 유동성 부족과 기업 부도 사태를 초래했으며, 실업률은 1996년 4.8%에서 1998년 8.3%로 상승하였다. 정부는 초기에는 금융시장 안정화와 기업 구조조정을 목표로 삼았지만, 해외 금융기관의 차입금 만기 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