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서론
탈근대 영화는 전통적인 내러티브 구조와 현실적 재현에 대한 도전으로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영화들은 기존의 영화관객이 기대하는 서사적 연속성과 명확한 의미 전달을 탈피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여러 층위의 해석과 질문을 유도한다. 특히 노마돌로지(nomadology)는 과학철학과 문화이론 분야에서 기원한 개념으로, 정착된 고정성이나 절대적 기준 없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 이동하는 것의 성격을 탐구한다. 이러한 노마돌로지 개념은 탈근대 영화의 특징과 밀접하게 연결되며, 영화의 구조와 내러티브, 이미지의 의미적 다층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기여한다. 탈근대 영화들은 정체성, 정체성의 소멸, 또는 불확실성의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데, 이는 노마돌로지의 ‘이동성’, ‘가변성’과 상통하며, 영화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재구성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데이빗 린치의 작품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전통적 이야기 구조를 탈피하여 꿈과 현실, 기억과 환상 사이를 넘나들며 현실감과 환상감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또 다른 사례인 쥬네스 쿤드의 ‘영상 앞에 선 인간’ 작품은 이미 확립된 의미 체계를 해체하면서, 관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