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혈압의 정의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아져서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는 만성 질환으로 정의된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심장학회는 이러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혈압 측정은 일정한 환경과 적절한 자세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혈압은 흔히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데, 이는 많은 환자가 별다른 증상없이 지내다가 합병증이 생긴 후에야 문제를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이며, WHO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약 11억 명이 만성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성인 인구의 약 30%인 1,100만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이 중 약 절반인 55%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지 않아 혈압 조절이 어려운 상황이다. 고혈압으로 인해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 내벽에 손상이 발생하거나 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