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서평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를 읽으며, 이 책은 아시아 해양권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중요한 작업임을 느꼈다. 저자는 특히 19세기 이후 근대 강대국들이 해양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는 과정을 집중 조명하며, 일본과 유럽 열강, 미국 등 강국들이 해양을 식민지화하고 경제적, 군사적 이득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상세히 분석한다. 19세기 말, 유럽의 글로벌 해양 식민지 비율은 60%에 달했고, 특히 영국은 전 세계 해양 영토의 25%를 차지하며 ‘해양 제국’의 위상을 과시하였다. 일본 역시 메이지 유신 이후, 1894년 청일전쟁 승리로 남만주의 대규모 영토를 확보하면서 아시아 내 해양 세력을 강화하였다. 또한, 태평양을 중심으로 미국은 1898년 스페인-미국 전쟁 후 필리핀, 괌, 하와이 등을 점령하며 태평양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해양 식민 정책은 글로벌 무역의 중심지인 홍콩과 싱가포르 등 전략적 항구 도시의 성장으로도 드러난다. 홍콩은 1842년 이후, 싱가포르는 1819년 이후 각각 영국의 중요한 해양 교두보로 자리 잡았으며, 그 결과 20세기 초 세계 무역량의 70% 이상이 이 해상 교통로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처럼 저자는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