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들어가며
서평 ‘조동일 ‘세계문학사의 전개’를 읽고’의 ‘들어가며’ 부분에서는 세계문학사라는 주제가 갖는 복합성과 난해함을 먼저 짚어본다. 세계문학사란 인류가 남긴 문학적 유산 전체를 포괄하는 방대한 영역으로, 다양한 문화와 시대를 아우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서구 중심의 서사 구조를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다. 조동일 교수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세계문학사가 단순히 서구문학의 연장선이 아니며, 동서양,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까지 폭넓은 문학사를 포괄하는 체계를 제안한다. 특히, 세계문학사 연구의 필요성은 최근 2020년 기준 세계문학 작품 수가 50만 종을 넘기면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1980년대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세계인들의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동일은 이러한 배경 하에 세계문학사 서술의 주체와 서술 방식을 재고하며, 전통적 서구 중심 서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관점, 즉 세계시민적 시각을 강조한다. 특히, 책에서는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세계문학사’ 자료들과 현대 국제학술회의에서 제시된 21세기 글로벌 문학 트렌드 분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