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렙토스피라증 개요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이라는 병원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이 병은 주로 쥐와 같은 포유류의 신장, 간 등에 서식을 하며,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인간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토양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세계적으로 1년에 약 50만 명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다. 한국에서도 1991년 이후 렙토스피라증 환자 발생이 보고되어 왔으며, 2000년대 이후 농업과 수렵 활동이 활발한 농촌 지역에서 감염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보고된 환자 수는 약 118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그 중 78%가 농촌지역 거주자와 농사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렙토스피라증은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주로 비가 많이 내린 후인 우기철에 유행하는 특징이 있다. 감염된 사람이 겪는 증상은 고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 일반 감기 증상과 유사하며, 심할 경우 간염, 신부전, 출혈성 증상 등으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중증 감염의 경우 사망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