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흑사병의 개요
흑사병은 14세기 중반 유럽을 강타했던 대규모 전염병으로, 페스트로도 알려져 있다. 이는 야생쥐와 벼룩을 매개로 한 병원성 박테리아인 예습스 페스티스(Yersinia pestis)가 원인이다. 흑사병은 병원체에 감염된 벼룩이 인간에게 옮기거나,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과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1347년 유럽에 처음 유입된 이후, 약 5년 만에 유럽 인구의 30-60%가 사망하는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구체적으로 약 2천만에서 3천만 명이 흑사병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는 당시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흑사병의 병세는 매우 급속했으며, 증상으로는 고열, 구토, 림프절 비대, 검은색 출혈이 나타났는데, 특히 극심한 림프절 부종이 특징적이다. 유럽에서는 더욱 가혹한 전염과 높은 치사율 때문에 사회 전반에 큰 충격과 혼란을 일으켰다. 도시들은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경제적 위기를 맞았으며, 많은 지역에서는 인구의 반 이상이 사망하면서 농촌으로의 인구 이동이 활발해졌다. 흑사병은 단순히 인구적 피해를 넘어서 사회적, 문화적 변화도 초래했는데, 당시 교회와 종교적 신념이 흔들리면서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