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별분업의 개념과 역사
성별분업은 사회 전반에서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역할과 업무를 수행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산업화 이전의 농경사회부터 현대의 서비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다. 역사적으로 보면, 산업혁명 이전에는 집안 내 가사와 농사, 수공업이 여성의 주된 역할이었으며, 남성은 농사와 목축, 외부 노동에 종사하는 구조였다. 산업혁명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남성은 공장에서, 여성은 가사와 저임금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성별분업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20세기 초 미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1900년대 초 전체 여성 노동자의 70% 이상이 저임금 서비스업과 가사 노동에 종사했고, 성별 노동 분업은 이를 정당화하는 사회적 관습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도 1960년대부터 농촌 집안 일과 도시의 제조업, 서비스업에서 남녀의 역할 분담이 뚜렷했으며, 198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함께 여성노동 참여율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종별 차별이 여전하다. 구성별 통계자료를 보면, 2020년 한국의 여성 노동자 중 60% 이상이 비정규직이며, 주로 가사, 돌봄, 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성별분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