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해’를 읽고 서론에서는 저자가 말하는 ‘무언가 일어나지 않은 시간’이 가지는 의미를 짚어보려고 한다. 흔히 역사를 바라볼 때 사건 중심의 연대기나 전쟁, 혁명과 같은 극적인 순간들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사건들이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시간도 결국 역사적 맥락에 놓여 있으며, 그 속에 무수한 무의미한 순간과 작은 변화들이 축적되어 큰 변화의 토대가 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20세기 초의 유럽을 보면, 1914년의 유럽은 겉보기에는 평화로운 시기였지만, 그 해는 전쟁의 전조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시기였다. 통계에 따르면, 그 해에 유럽 각국의 군사비 지출은 총 2억 3000만 프랑(약 당시 화폐 기준)으로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으며, 이는 일상 생활의 평화로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심리 속에 군사 준비를 미뤄왔기 때문이다. 이렇듯 엄청난 변화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사람들은 대부분이 무관심하거나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으며, 이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은 오히려 사회의 기반을 형성하며 잠재적 충돌과 변화의 징후를 감추고 있다. 따라서 이번 독후감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