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동아시아 문학과 불교는 오랜 역사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민중의 삶과 사유를 반영하는 문학작품들은 불교적 사상과 세계관이 녹아들어 있다. 이러한 문학작품을 통해 불교의 교리와 정서가 어떻게 민중의 사고와 일상에 스며들었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 본 연구는 용궁부연록이라는 불교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미물즉, 작은 생명체들의 존재와 그 의미를 조명한다. 용궁부연록은 명나라 말기와 청나라 초기에 유행한 동화 형식의 불교 설화집으로, 미물들을 통해 우주와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미물들이 인간과 불교적 세계관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며, 인간 중심적 인식을 넘어 생명의 연기와 상생의 가치를 보여주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미물들에 관한 설화들은 단순한 동화적 요소를 넘어, 당시 사회와 종교, 그리고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문화적 산물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17세기 이후 동아시아 문학에서 `생명 존중`을 주제로 한 작품이 35%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는 미물들의 존재가 불교적 사유와 결합되어 민중들의 사고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