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자유를 얻은 뒤 경험하는 심리적 충돌과 그에 따른 행동 양식을 깊이 있게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이 나온 1941년 당시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극심한 혼란과 동시에 민주주의와 개인주의가 급격히 확산되던 시기였다. 프롬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개인이 자유를 얻는 것은 긍정적 성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불안을 야기하며, 이는 곧 자유의 실현이 단순한 권리의 행사뿐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감 있는 선택을 요구함을 보여준다.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자유는 개인의 자율성과 권리를 의미하지만, 그 반면에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고립감과 무력감, 타인과의 단절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세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인구의 약 26%가 도시화와 개인주의의 확대로 인해 외로움과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이 자유를 누리면서도 느끼는 소외감의 증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프롬은 자유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통해서만 진정한 자기 실현과 사회적 통합이 가능하다고 보았으며, 이는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능동적으로 확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