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김종광의 『김씨네 푸닥거리 약사』는 현대 사회의 의료와 약사 직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약사로서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약국 문화와 의료 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저자는 약사들의 업무 현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하는데, 예를 들어 한 약국에서는 하루 평균 150여 건의 상담이 이루어지며, 이중 60%가 의료 전문가의 조언이 아닌 무분별한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또한, 정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약사 인력은 약 12만 명으로, 인구 1000명당 약사 수는 4.5명에 달하지만, 이중 상당수는 과도한 업무량과 낮은 임금에 시달리고 있어 약사의 직업적 피로감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책은 이와 같은 현상들이 의료 부실과 환자 안전 문제를 초래한다는 점을 경고하면서, 약국 내 불법 행위와 제약사의 지나친 광고 경쟁이 근본 원인임을 지적한다. 저자는 약사의 윤리적 책임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공공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