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라타니 고진의 『윤리 21』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복잡하고 미묘한 윤리적 딜레마들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이다. 세계화와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삶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전통적인 윤리관과 도덕적 가치들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특히, 가라타니는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혼란과 불안, 그리고 윤리적 선택의 어려움을 강하게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윤리적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실제로 2022년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민의 약 67%가 디지털 정보의 확산과 사회적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윤리적 판단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기존의 ‘선과 악’이라는 선명한 이분법은 점차 흐려지고 있으며, 더불어 인간의 정체성과 도덕적 책임에 대한 질문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성찰적이고 책임감 있는 윤리적 태도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한다. 가라타니는 서구 중심의 윤리 사유를 비판하며, 일본과 다른 동아시아적 사고의 특징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윤리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