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근대라는 시기는 인간 역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19세기 이후 서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근대는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세계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하지만 근대의 발전은 동시에 아포리아, 즉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과 직면하게 만들었다. 근대는 자유와 평등, 인간성과 국가라는 이상을 추구하면서도 실질적인 계급 차별, 식민지 착취, 환경 파괴 등의 현실적 문제를 야기하였다. 예를 들어, 산업혁명 이후 19세기 중반 유럽의 산업화는 생산량 증가와 경제 성장이라는 성과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노동 착취와 도시 빈민 문제를 심화시켰다. 영국의 경우 1850년대 도시 빈민구제대책이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당시 도시 빈민 비율이 약 30%에 달했고, 노동자 1인당 평균 일일 노동시간이 16시간에 달하는 등 근대 산업사회의 모순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또한, 근대는 계몽주의적 사유를 바탕으로 인간 중심적 사고와 개인의 권리 신장을 강조했으나, 동시에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확산으로 인하여 수많은 식민지와 원주민들이 착취와 권력 남용의 대상이 되었다. 20세기 초에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전 세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