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고도를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게터가 1948년에 발표한 희곡으로, 부조리극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두 남성인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무작정 기다리는 동안 그들이 만나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통해 인생의 무의미와 존재의 부조리한 현실을 암시한다. 작품은 두 인물이 무언가 중요한 것을 기다리지만 정확한 정체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작품 속에서 고도라는 캐릭터는 나타나지 않으며, 이는 작품의 제목처럼 기다림의 의미를 상징한다. 베게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혼란과 절망을 배경으로 하여 이와 같은 기다림의 행위에 인간 존재의 무력감과 허무를 담아냈다. 작품 속 대사들 중 “우리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라는 질문이 반복되며, 기다림이란 행위 자체가 결국 의미 없는 것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품은 2막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막은 절제된 대화와 반복되는 일정 패턴을 통해 인물들의 무기력함과 공허함을 표현한다.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이 처한 현실과의 단절을 느끼며, 진실을 찾거나 의미를 부여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특히,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자신들이 기다리는 고도라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