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파놉티콘은 제러미 벤담이 18세기 후반에 구상한 감시 시스템으로서 현대 정보사회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 개념은 중앙 감시자가 내부 감시를 하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들어 개인들이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규율을 준수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당시 감옥 설계에 적용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을 활용한 감시체계로 재구성되고 있다. 현대 사회는 정보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개인정보 수집과 분석이 일상화되었고, 이를 통해 정부 기관이나 기업들은 소비자 행동 예측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생활 감시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국내 포털사이트 및 SNS는 사용자들의 검색 기록, 위치정보, 구매내역 등을 수집하여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용자 모르게 또는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개인 정보가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른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한국 인터넷 이용자의 평균 검색 기록은 하루 평균 350건에 달하며, SNS 활동은 SNS 이용자의 80%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자신의 위치정보를 공유한다는 조사 결과도 존재한다. 이처럼 현대 정보사회는 감시와 통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