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과 숙명 전환의 선물`은 일본 내 재일한국인들이 겪어온 정체성의 위기와 그들이 걸어온 길을 세밀하게 조명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일본은 19세기 말 한반도와의 관계 속에서 점차 경제적,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가며 재일한국인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현재 약 75만 명에 이르는 재일한국인들은 일본 내 인구의 약 0.6%를 차지하는 소수자 집단이다. 이들은 일본 사회의 일부이면서도 동시에 한국이라는 민족적·문화적 정체성을 간직해야 하는 이중적 존재로서 끊임없이 소속감과 정체성을 고민해왔다. 특히 20세기 초반 일본 제국주의의 영향력 아래 문화적, 인종적 차별이 심화되었으며,1945년 한반도 분단 이후 재일한국인들은 자연스레 민족적 감정을 내포한 문화 활동과 정치운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창가학회는 재일한국인들이 민족 정체성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이들의 활동은 일본 내에서도 독특한 문화적 전환점이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일본사회의 차별과 정체성의 불안정성은 재일한국인들이 겪는 숙명적인 긴장을 만들어냈으며, 이들의 정체성 전환 및 적응 과정을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