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창가학회는 일본에서 재일한국인들이 겪는 정체성 문제와 사회적 차별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기관이다. 20세기 후반 일본 사회는 경제 성장과 함께 이민자와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을 내포한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했으며, 재일한국인들은 언어와 문화적 차별, 고용 차별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창가학회는 재일한국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긍정하는 데 도움을 준 대표적인 종교·문화 단체로 자리 잡았다. 특히, 1970년대 이후 창가학회는 재일한국인 내부에 ‘숙명’()이라는 개념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일본 사회에서의 소외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1980년대 일본 내 재일한국인 인구는 약 50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대다수는 세대가 지남에 따라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 국적이지만,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일본 사회 안에서의 차별 탓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는 정체성 혼란으로 인한 자아상실까지 경험하였다. 이에 창가학회는 일본 내 재일한국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