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제주는 오랜 역사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신앙적 전통이 깊게 자리잡아 있다. 민간신앙은 제주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로, 다양한 신앙적 실천과 의례를 통해 지역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제주민의 민간신앙은 제주의 지형과 자연환경, 역사적 배경에 따라 독특하게 발전해 왔으며, 이는 지역 정체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 민간신앙 참여율이 약 24%인 반면, 제주지역은 36%로 그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제주민들의 신앙적 실천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민간신앙은 단순한 종교적 의례를 넘어 지역사회 결속력 강화, 자연 재해와 질병을 극복하는 수단, 조상과의 교류 및 공동체 의식의 표현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제주지역의 대표적 민간신앙 사례인 성읍민속마을의 민속제전과 조상제례, 그리고 영등굿은 지역민 주체의 신앙적 실천이자 자연과 조상을 공경하는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풍습들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와 도시화, 문화적 다양성의 확산으로 민간신앙의 역할과 형태는 점차 변용·축소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