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에릭 홉스봄의 『혁명의 시대』는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까지 인류가 경험한 급격한 변화와 그 배경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이 책은 세계사의 큰 흐름인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의 과정을 다루며, 특히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2001년 9.11 테러 사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주요 사건들이 어떻게 현대 사회의 변곡점을 만들어냈는지 설명한다. 홉스봄은 이러한 사건들이 단순한 사고나 우연이 아니라, 복잡한 구조적 변화와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로 인해 인류는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 세계 GDP는 1990년 약 22조 달러에서 2022년 94조 달러로 증가했고, 세계 인구 역시 50억에서 78억 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러한 경제적·인구적 변화는 혁명적인 사회 전환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글로벌 연결성을 극대화하며, 인터넷 사용률이 2000년 6%였던 것이 2023년 65%로 급증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기존의 정치적 권력 구조와 문화, 가치관의 재편성을 야기했고 개개인의 삶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