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전태일 평전은 우리 현대사의 어두운 그림자를 밝히는 빛과도 같은 책이다. 20세기 대한민국 사회의 산업화 과정에서 피해 받은 노동자들의 실태와 희생 정신을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다. 당시 대한민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이라는 미명 아래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인권 유린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1970년대 산업현장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은 월 5만원에 불과했고, 작업장 내 안전사고율은 전국적으로 30% 이상을 기록하였다. 이런 와중에 전태일은 1960년대 후반, 당시 22세의 청년 노동자로서 ‘근로기준법 준수’와 ‘인권 존중’이라는 신념을 품고 목숨을 걸고 투쟁하였다. 그는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재해와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굳건히 목소리를 높였으며, 스스로의 몸을 던져 노동자의 권리와 인간 존엄성을 지키려 했다. 그의 유명한 “근로기준법이 일개 종이조각이 되지 않게 하라”라는 말은 당시 국민들에게 노동권의 중요성을 일깨운 상징적인 구호가 되었다. 전태일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은 단순한 개인적 희생을 넘어 사회적 전환의 상징이 되었다. 그의 작은 몸집과 달리, 그의 행동은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