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은행 합병은 금융 산업의 구조 조정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금융기관의 합병은 시장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금융기관의 수 감소라는 부작용도 수반된다. 특히 지난 20년간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 모두에서 대규모 은행합병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면서 시장 내 은행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는 2008년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은행 구조조정을 통해 일부 대형은행들이 합병되거나 폐쇄되어, 2007년 25개에 달하던 미국 은행의 수는 2xxx년 기준 약 12개로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2xxx년대 들어 많은 은행들이 합병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전체 은행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은행 수는 22개로, 2xxx년 35개였던 것과 비교해 약 37% 감소하였다. 이는 금융기관 경쟁의 집중화와 함께 시장 내 과잉 경쟁이 완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은행합병의 경우 금융 안정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형 금융기관은 자본력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