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서론
근현대사에서 소리의 역할은 단순한 배경음이나 감정 전달을 넘어 사회적, 정치적 변화의 중요한 수단으로 기능해왔다. 특히 일제 강점기와 5.18 민주화운동, 산업화 시기 등에서는 소리가 갖는 힘이 두드러지며 민중의 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1919년 3.1운동 당시 울린 만세소리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남겨진 항쟁의 노래들은 각각의 시대상을 상징하며 국민들의 저항 의식을 고취시켰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라디오 방송은 1940년대 초부터 국민의 60% 이상이 접할 정도로 대중적이었으며, 소리를 통한 정보 전달은 그 시기의 민중운동과 독립운동에 긴밀히 연계되어 있었다. 또한, 근대 초반 산업화와 더불어 등장한 거리의 행진곡이나 전통악기 연주들은 도시와 농촌 간 문화적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송중기(2020년)의 연구에서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전반에 필적할 만한 80건 이상의 주요 사건들이 소리와 음악의 연결고리 속에서 기록되고 전파되었다고 분석한다. 이처럼 소리와 음악은 역사적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민중의 정서와 저항의식을 드러내는 강력한 심리적 도구였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