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구매력 평가설의 개념
구매력 평가설은 환율 결정 이론 중 하나로서, 두 국가 간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수준 차이를 고려하여 환율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이 이론은 빅터 바쇼 등에 의해 체계화되었으며, 환율이 장기적으로는 양국 화폐의 구매력 차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있다. 즉, 각 나라의 화폐가 구매할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가치, 즉 구매력(purchasing power)이 동일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를 통해 환율이 달러 기준으로 특정 시점의 물가지수 차이를 반영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예를 들어, 미국과 한국의 환율이 각각 1달러=1100원이고, 미국의 셀린과자가 3달러, 한국에서는 3300원일 때, 이때 구매력 평가설에 의하면 두 국가의 구매력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만약 환율이 변하지 않는데, 한국의 물가수준이 미국보다 급격히 상승한다면, 즉 한국의 인플레이션률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환율도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구매력 평가설의 핵심 주장이다. 이는 1970년대 석유파동 당시 한국이 타격을 받았을 때,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며 환율이 달러당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상승했던 사례에서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