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멕시코의 금융위기는 1994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여 국내외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 당시 멕시코 정부는 외환보유액이 급감하는 가운데, 과도한 단기 차입과 무리한 금융 정책으로 인해 내부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94년 12월 ‘엘살바도르 사태’로 알려진 페소의 급격한 평가절하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붕괴는 멕시코 경제가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이 시기 멕시코의 외환위기 원인으로는 정부가 추진한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과도한 통화공급과 함께 무리한 외채 유치 정책이 자리잡고 있었다. 기초통화량은 1990년대 초 10조 페소에서 1994년에는 23조 페소로 두 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율도 50%를 상회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었다. 한편, 미국의 금리 인상과 신흥시장에 대한 자금 유출 또한 멕시코 금융위기를 촉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1994년 내내 지속된 통화위기와 금융기관 부실은 결국 정부가 대규모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계기로 작용하였으며,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약 517억 달러 규모의 구제자금을 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