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2001년은 한국 수산물 무역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해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해오던 수산물 무역은 2001년 들어 급격한 적자 전환을 경험하였다. 이는 국내 수산물 생산량의 정체와 수입량 증가가 동시에 일어난 결과로, 무역수지 적자는 약 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일본과 중국으로의 수산물 수출이 줄어든 반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수입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수산물 소비량의 증가와 함께 수입 품목 다변화가 진행되면서, 국내 어족 자원의 고갈과 수산물 가격 상승도 맞물려 수입 수요를 부추겼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00년 대비 2001년 수입량은 12% 증가했으며, 반면 수출은 8% 감소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와 국내 어가(어민)의 가격 하락, 그리고 수산물 산업에 대한 정책 변화의 부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다. 특히, 오징어, 멸치, 꽁치 등 주요 소비 품목의 수입 비중이 대폭 상승하였으며, 이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입 확대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편, 북한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