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금융위기의 정의와 유형
금융위기는 금융시스템 내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경제적 혼란 상태로서 금융기관들의 파산, 신용 경색, 금융시장 마비 등을 초래하여 전반적인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준다. 금융위기의 유형은 다양하며 그 원인과 전개 방식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은행위기(bank failure)는 금융기관의 유동성 부족이나 부실채권 증가로 인해 연쇄적으로 파산하는 현상으로,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 사건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다. 둘째, 신용경색(credit crunch)은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급격히 축소하거나 중단하여 기업이나 가계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만 신용경색으로 인한 대출 감소율이 10%를 넘겼으며 이는 기업 부도와 실업률 증가로 직결되었다. 셋째, 통화위기(currency crisis)는 특정 국가의 통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외환보유고 고갈, 인플레이션 심화 등을 유발하는 경우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의 한국이 대표적 사례이다. 당시 외환보유액은 2000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고, 원화는 달러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