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고속 성장의 대표 주자로 국제경제의 핵심 축이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추 역할을 담당했고, 2020년 기준 GDP는 약 14조 달러로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의 경제 강국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경제는 성장 둔화와 구조적 문제로 인해 전망이 어둡게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소비와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하는 등 경제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2022년 경제성장률은 3%에 머무르며 정부 목표치인 5.5%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부채 문제와 부동산 시장 위기,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맞물리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500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개발 기업인 에버그란데의 채무불이행과 같은 사례는 금융 안정을 위협하며, 이는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성장 동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동시에, 미국과의 무역 갈등, 기술 규제 강화,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의 급속 성장과 시장 의존도를 배경으로 무역과 투자 확대를 추진했지만, 현재의 위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