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남미와 동아시아는 각각 특징적인 경제 환경과 성장 과정을 거쳐 온 지역이다. 그러나 1990년대 초부터 후반까지 두 지역은 각각의 외환위기라는 위기를 겪으며 경제적 충격을 경험하였다. 남미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과도한 외채, 정치적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위기를 촉발하였다. 1994년 멕시코의 페소 위기는 이후 `아시아적 위기`와 더불어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멕시코 페소는 급락하여 1달러당 3.50페소에서 8페소 이상으로 상승하였다. 남미의 위기는 경제성장 둔화뿐만 아니라 실업률 증가와 사회불안을 심화시켜, 지역 경제와 시장 신뢰를 크게 흔들었다. 반면 동아시아는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를 맞이하였다. 태국 바트화가 급락하면서 시작된 이 위기는 이후 인근 나라들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필리핀 등으로 확산되었다. 태국은 하루 만에 외환보유액이 24억 달러 줄어들면서 사실상 채무불이행 직전 상태에 빠졌고,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997년 11월 기준 202억 달러였던 것이 1998년에는 27억 달러로 크게 하락하였다. 이러한 위기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