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한국 불교의 역사
한국 불교의 역사는 삼국시대인 4세기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삼국시대 초기에는 신라의 불교가 활발히 전파되었으며,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와 연이어 나온 진덕여왕 때 불교가 국교로 공인되었다. 특히 528년 진흥왕은 불교를 정치적 통합의 수단으로 활용하며 불교를 국가의 중요한 기초로 삼았다. 이후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같은 국보급 유적이 건립되면서 불교 문화가 절정에 달하였다. 고려시대(918-1392)에는 불교가 정치권력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성행했으며, 12세기 말에는 교단이 세분화되고 많은 사찰이 전국에 세워졌다. 고려시대의 대표적 유적지인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당시의 불교 사상과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조선시대(1392-1897)는 유교를 국교로 채택하면서 불교가 억압받기 시작했으며, 사찰 폐쇄와 승려 축소 정책이 시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후기에 이르러 불교는 근본을 잃지 않고 민중 속에서 저항의 불씨로 남았으며, 19세기 말에는 개화와 더불어 다시 소생하는 기미를 보였다. 일제강점기(1910-1945)에는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으로 불교가 위축되고, 일부 사찰은 폐쇄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