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에릭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근본적인 삶의 태도와 가치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는 저서이다. 현대인은 물질적 풍요와 소비 문화의 발달로 인해 ‘소유’ 중심의 삶에 익숙해져 있으며, 이는 과연 인간의 참된 행복과 의미를 충족시키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20세기 중반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소비지향적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2020년 기준 세계 가계의 평균 소비 지출은 GDP 대비 65%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은 인간관계와 내면의 삶보다 재산과 물질에 몰두하는 ‘소유’중심으로의 전환을 촉진시켰다. 그러나 프롬은 ‘소유’는 일시적 만족과 집착을 낳아 결국 존재의 본질인 자아 실현과 정신적 충족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와 건강한 자아의 성장을 위해 ‘존재’의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현대인들이 행복을 찾기 위해선 ‘소유’에 집착하는 삶 대신, 자기 인식과 타인과의 정서적 교류, 그리고 의미 있는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책은 소비와 소유의 문화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성찰하게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