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농업계급구조에 관한 브레너 논쟁은 농업사회 내 계급 형성과 그 변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쟁점이다. 이 논쟁은 주로 농촌 내 계급이 경제적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 문화적 요인에 의해 지속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이다. 1920년대 농업계급 이론에 대한 브레너(K. B. Brenner)의 비판은 당시 기존의 농업사회 분석 틀에 도전장을 내민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당시 농업경제는 1차 산업이던 농업이 생산력 증대와 함께 자본 축적을 이루어가던 시기였으며, 미국에서는 1950년대 농가의 평균 소득이 전체 가구 평균의 70%에 달했지만, 이후 농촌과 도시 간 소득 격차는 점차 확대되었다. 이와 같이 농업계급은 단순히 경제적 계층구조를 넘어서 정치적 이해관계와 사회적 문화적 맥락까지 포괄하는 복합적 현상임이 드러난다. 1960년대 이후 농업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농민 계급의 축소와 농촌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농업계급구조는 더욱 복잡해졌다. 2000년대 초반 농촌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집계되어 있으며, 농업 종사자의 전국 비중도 2000년 약 4.2%에서 2015년 2.5%로 크게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