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헤게모니 개념의 역사적 배경
헤게모니 개념은 20세기 초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들이 주로 사용하기 이전에 이미 존재했던 개념이다. 19세기 후반 유럽 사회에서는 자본주의의 확산과 더불어 계급적 대립이 심화되면서 지배 계급이 어떻게 자신의 지배를 정당화하는지에 관한 문제들이 제기되었다. 이 시기 계급적 이해관계와 권력의 옹호가 강경하게 맞물리던 가운데, 일부 사상가들은 권력 정당성을 사회적 합의와 문화적 동의를 통해 확보하는 방식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특히 프랑스의 사상가들이 이러한 담론을 활발히 전개하였으며, 그 대표적인 인물로는 콜론(Emile Durkheim)이 있다. 또한 영국에서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계급투쟁론이 강조되었고, 그 과정에서 지배 계급이 문화적 차원에서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을 분석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1910년대에 들어와서 볼셰비키 혁명 이후 소련에서는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토대 위에 권력 유지 방식을 재해석하는 시도가 활발해졌고, 이는 이후 이론의 정초가 되는 기초를 마련하였다. 헤게모니란 개념은 당시 사회 이데올로기,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 실천을 통해 지배 계급이 자신의 권력을 자연스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