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문벌귀족의 개념
문벌귀족은 고려시대에 형성된 지배계층으로, 일정한 혈통과 신분적 우위를 바탕으로 사회적 권력과 특권을 유지한 집단이다. 이들은 과거 시험이나 무예시험과 같은 공적 실적보다도 출신 성씨와 혈통을 중요시하였으며, 세습적 특권이 강하게 자리 잡은 계층이다. 고려 시대 문벌귀족의 대표적 예로는 서경()에 거주하며 고려 왕족과 연줄이 깊었던 문하시중, 문하평장 등 높은 관직에 오른 인사들이 있다. 문벌귀족의 핵심 특징은 출신 성씨가 곧 곧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대변하였으며, 이를 통해 가문 전체가 오랜 기간 권력과 재산을 세습해 왔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고려 10품 이상 관리의 약 70% 이상이 대체로 문벌가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고려 말 기준 전국에 문벌귀족 가문이 300여 개가 존재했고, 이들은 전체 인구의 5% 내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방 세력과의 결탁, 유력 가문 간의 결혼 동맹 등을 통해 권력을 공고히 했으며, 왕권 강화를 위해서도 문벌귀족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정책을 펼쳤다. 또한, 문벌귀족은 중앙 정치뿐 아니라 지방 행정, 군사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