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려와 원나라의 정치적 관계
고려와 원나라의 정치적 관계는 몽골 침입 이후 긴밀한 강화와 변화를 겪었다. 13세기 초 고려는 몽골의 침입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며 1231년부터 1259년까지 28년간 몽골의 강제 점령을 받았다. 이후 고려는 독립성을 일정 부분 인정받기 위해 원나라와의 정치적 협력을 추진했고, 1270년 원과의 강화조약인 『강화도조약』을 체결하였다. 이 조약에 따라 고려는 원나라에 항복하고, 원의 세력 아래 놓이게 되었으며, 고려의 국왕은 원의 칙령에 따라 즉위하고, 원의 칭호를 받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1270년 고려의 고종은 원의 원황제에게 부마()로서의 신분을 확립하고 원나라의 간섭하에 정권을 유지하였다. 이후 고려와 원나라 간의 정치적 관계는 매년 또는 정기적으로 원나라의 요청에 따라 조공과 사신교환이 이루어졌으며, 13세기 말까지 고려는 원의 간섭하에 군사·외교·정치 정책을 결정하는 구조를 갖게 됐다. 1274년과 1281년의 몽골의 고려 침공이 실패로 돌아간 후, 고려는 원나라와의 정치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내정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하였다. 고려는 원나라의 요청에 따라 군역을 제공했고, 원의 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