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단고기()는 삼국시대 이전 우리 민족의 시조와 고대 역사를 기록한 중요한 유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록물은 우리 역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서 그 고고학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20세기 초반부터 학계에서는 한단고기를 민족적 자긍심과 연결지어 해석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이에 따라 여러 연구가 수행되었다. 1950년대 이후 고고학적 발굴과 연계한 분석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한단고기와 관련된 유물, 유적지에서 출토된 고고학적 증거들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단고기에 기록된 내용들이 실제 고고학적 유적과 일치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 문헌적 신뢰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방대한 양의 토기, 석기, 금속유물, 벼농사 관련 유적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한단고기의 고고학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2xxx년 서울 세종로 일대 발굴조사 결과, 석기시대 이후 일어난 농경 정착지 흔적과 한단고기 기록과 유사한 시기 유물들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기록과 실증 자료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단고기와 관련된 흔적은 전체 유적지의 약 35%에 이르는 농경지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