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독일 현대무용의 역사
독일의 현대무용은 20세기 초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무용예술의 혁신 속에서 시작되었다. 1910년대 초,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자연주의와 표현주의적 성향이 강한 무용가들이 활동하며 새로운 춤의 형식을 모색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인물인 라이너 플로세르(Reiner Flossel)가 1910년대 후반에 활동하며 기존의 발레 중심 무용에서 벗어난 리듬과 감정을 중시하는 현대무용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1920년대에는 슈트라빈스키와 같은 음악가들, 무용가 테오 악센트(Theo Adler), 그리고 무용단 ‘베를린 현대무용단’을 이끈 에른스트 빔(Ernst Bloch)의 활약 덕분에 독일 현대무용은 체계적인 이론과 실천으로 발전하였다. 이 시기에 독일은 전체 무용수의 35% 이상이 현대무용을 주로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당시 문화적 자원이 집중된 예술계의 중심지로서 무용의 방향성을 재편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1930년대에는 나치 정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무용계 내부에서는 저항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등장하였다. 특히 독일 출신 무용가 볼프강 플루크(Wolfgang Fluck)는 1937년경 ‘몸의 언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