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공리주의 개념과 역사적 배경
공리주의는 인간의 행동이 최대 다수의 행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윤리이론이다. 이 이론은 행동의 옳고 그름을 그 결과에 따라 판단하며, 총 행복 또는 쾌락의 증대와 고통의 감소가 도덕적 판단의 기준이 된다. 공리주의의 기원은 18세기 영국의 정치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대표적인 창시자는 벤담과 밀이다. 벤담은 공리주의를 체계화하면서 행위의 유익성을 수치로 측정하는 방법론을 제안하였고, 그의 ‘행복의 수학적 계산’은 오늘날 계량적 사회과학 연구에도 영향을 끼쳤다. 19세기 초반, 벤담은 강제력을 통한 법률과 정책의 변경이 국민 전체의 쾌락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그의 공리주의는 시민권과 자유, 복지 정책 등 다양한 사회적 선택 기준에 적용되었다. 한편, 밀은 벤담보다 질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쾌락의 질적 차이를 도입하였다. 그는 ‘높은 쾌락’과 ‘낮은 쾌락’을 구별하며, 지적·정서적 만족이 육체적 쾌락보다 더 가치 있다고 보았다. 19세기 중반, 밀의 공리주의는 산업혁명과 함께 급증한 빈부격차, 노동자 계층의 열악한 삶의 조건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목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