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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환위기 전후 재벌기업의 경영구조 비교
외환위기 전후 재벌기업의 경영구조는 큰 차이를 보인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재벌기업들은 주로 수직적 계열화와 계열사 간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지배구조를 강화하였다. 삼성, 현대, LG와 같은 대기업들은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었으며,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997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삼성을 중심으로 한 재계 전체의 매출이 전체 재계의 44%를 차지하였으며, 계열사 간 내부거래 규모도 약 20%에 달하였다. 재벌기업들은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를 자회사 또는 계열사로 두어 금융권 내부거래를 통해 자본조달과 재무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였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재벌기업들의 경영구조는 상당히 재편되었다. 먼저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감소하였다. 1997년 이후인 2000년대 초반부터 내부거래 비중은 약 20%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는 기업의 투명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와 시장의 압력에 따른 변화였다. 또한, 금융계열사의 구조도 변화하였다. 금융기관의 지분보유 규제 강화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