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Introduction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서양의 경제 관계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전쟁으로 인한 세계 질서의 붕괴와 함께 양측은 각각 독자적인 경제 발전 전략을 수립하며 글로벌 경제 구조에 적응해 왔다. 1945년 이후 미국은 신속하게 세계 경제의 선두주자로 부상하며 달러화의 국제적 역할을 강화했고, 유럽은 유럽연합(EU) 형성을 통해 경제적 통합을 추진하였다. 반면, 소련과 그 위성국들은 계획경제를 유지하며 서방과의 경제적 격차를 확대해 나갔다. 냉전 기간 동안 동서 양측은 경제적 경쟁과 갈등을 심화시켰으며, 이는 ‘소외’라는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었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 주도와 서구국가들의 경제적 영향력 증대는 일부분에서 동양권 국가들의 자국 산업과 시장이 소외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1990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동서양 관계는 점차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중국과 인도는 개방 정책과 시장 개혁으로 세계 경제에 적극 참여하며 국제적 소통의 장을 열기 시작했고, 2000년대 들어 세계경제의 주요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였다. 특히 중국은 2001년 WTO 가입 이후 연평균 9%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