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재벌체제의 개념과 역사
한국 재벌체제는 대기업과 금융권, 그리고 관련 계열사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배구조를 의미하며,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재벌은 196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박정희 정권 시기인 196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 지원을 받았다. 당시 정부는 수출 주도형 성장정책을 추진하면서 대기업 육성을 우선시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 현대, LG, SK 등 대표적 재벌 그룹들이 형성되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재벌기업은 정부의 정책 금융 지원과 특혜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이전까지 재벌체제는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당시 재벌은 전체 GDP의 60%를 차지하며, 4대 그룹인 삼성, 현대차, LG, SK는 대한민국 경제의 큰 축을 이루었다. 이들은 수많은 계열사를 통해 금융, 제조, 건설, 유통 등 거의 전 산업 분야를 포괄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발전했고, 2000년대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재벌체제는 과도한 소유권 집중, 계열사 간 무분별한 부채거래,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 많은 문제점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