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는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 본성에 대한 심도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정부의 무책임과 사회구조의 부조리를 은유적으로 그려내며, 현대사회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인간 본질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탐구한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인구가 약 2백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그중 절반 이상이 빈곤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국가에서는 의료 인프라와 식수 공급이 부족하여 시력 상실이 단순한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적 재앙으로 번지기 쉬운 상황임을 의미한다. 영화 속에서는 갑작스러운 실명 사태로 인해 법치가 붕괴되고, 모든 질서가 무너지며,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감염병의 확산 속에서 나타나는 군중심리와 생존 본능이 극대화되며, 인간의 두려움과 혐오, 그리고 연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시대적 배경과 현실을 반영하는 이와 같은 소재는 단순한 허구의 이야기를 넘어 현실 세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직시하게 하며, 인류가 급격한 환경 변화와 재난 시 무방비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