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눈먼자들의 도시’는 포르투갈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가 1997년에 발표한 단편소설로, 인간 본성과 사회의 무질서, 도덕적 붕괴를 강렬하게 묘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하며, 갑작스러운 눈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레 눈이 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에서 주인공이 되는 눈먼 이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감염되며, 그 후 타인들에 의해 무차별 감금과 방치 상태에 놓인다. 눈먼 병은 단순한 질병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인간의 이기심과 부도덕성을 드러내는 메타포로 해석된다. 사라마구는 이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가 얼마나 쉽게 무질서와 혼란에 빠질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적 규범이나 도덕적 판단 없이 집단이 얼마나 비인도적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또한 도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작가는 함부로 내리오게 된 눈먼 병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사회의 축소판’을 만들어 낸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병원과 감금 구역, 그리고 도시의 거리 묘사는 현대 도시가 가지는 무질서와 혼란, 그리고 인간성 상실의 흔적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