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고향상실은 한국 현대문학에서 지속적으로 탐구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개인의 정체성과 정서적 유대감을 반영하는 핵심 모티프이다. 이용악과 감태준은 각각의 시를 통해 고향상실이라는 감정을 다양한 차원에서 표출하였으며, 이들 작품은 한국 현대시의 대표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작용한다. 이용악은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에 걸쳐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의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내었으며, 그의 시 `밤의 노래`와 같은 작품은 도시화로 인한 고향상실의 감정을 정제된 언어로 표현하였다. 반면 감태준은 1960년대 이후 고향과의 단절, 그리고 향수의 정서를 역설적이고 현실적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였으며, 그의 시 `길`은 고향의 소멸과 함께 떠나는 존재의 고통을 강조하였다. 통계적으로, 한국문학연구소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에 이르러 고향상실을 주제로 한 시의 비중이 전체 현대시에서 약 27%에 이르며, 이는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정서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맥락에서도 고향상실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1945년 광복 이후 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급증하면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