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왕권국가의 형성과 발전
왕권국가는 중앙권력이 강력하게 집중된 정치체제로, 왕이 국가의 통치권을 독점하며 국가의 정통성과 권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체제이다. 유럽의 경우 15세기에서 17세기 초반까지 왕권의 확립과 발전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의 루이 14세 시기에는 절대왕권의 정점인 ‘태양왕’으로서의 권력을 행사하였다. 1643년부터 1715년까지의 루이 14세 재위기간 동안 프랑스는 절대왕권체제를 확립하였으며, 국왕의 권력 강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하였다. 예를 들어, 베르사유 궁전 건설은 왕권 강화와 귀족 통제의 상징적 수단으로 활용되었으며, 궁전 건설 비용은 약 36억 프랑이 투입돼 프랑스 정부 재정 부담이 컸다. 또한, 국왕은 법률, 군사, 세금 등 거의 모든 정책을 직접 결정하며, 귀족과 시민계층도 왕권에 복종하는 구조를 갖추었다. 영국에서는 17세기 초의 내전과 공화정, 그리고 명예혁명을 거치며 점차 입헌군주제와 의회권력이 강화되었다. 특히 1689년 명예혁명 이후 ‘권리장전’(Bill of Rights)을 제정하여 군주의 권한을 제한하고 의회권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로 인해 왕권은 점차 제한받았으며, 170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