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최근 KBS 다큐멘터리 시사기획 창 ‘의료붕괴 카운트다운’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의료위기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의료체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자랑하지만, 현실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 자원이 심각하게 부족해지면서, 응급실 대기시간이 평균 40분에서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나고, 2022년 기준 전국 300여 개 병원의 응급실이 과부하 상태에 놓인 현실이 드러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증 환자의 경우 병상 부족 문제로 대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응급환자 중 약 10%는 병상 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고, 이는 연평균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의료 인력 또한 극심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3년 현재 간호사 1,000명당 환자 수는 17.8명으로, WHO 권고 기준인 8명에 두 배 이상 달한다. 이는 곧 병원 내 의료질 저하와 환자 안전 문제로 직결되고 있으며, 민간 병원 중심의 의료시장 구조와 의료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