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영화 `집행자`를 보고 사형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극단적 선택을 한 인간들의 내면과 그들이 처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사형제도의 도덕적, 실질적 논쟁에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게 만든다. 우리 사회에서 사형제도는 오랜 기간 동안 찬반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통계에 따르면 세계 55개국이 사형제를 폐지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모두 사형 폐지를 강력히 지지한다. 반면 한국은 1997년 이후 단계적으로 사형 집행이 중단되었지만, 아직도 법적으로 사형이 유지되어 있으며, 2023년 현재까지도 60여 건의 사형이 집행 보류 상태에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사형제도는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주장과, 오히려 무고한 사람이 사형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반대 의견으로 양분되어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1976년 사형 집행 부활 이후 2000년대 들어 20년 동안 80여 명이 사형 집행을 받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무죄로 판명된 사람도 여러 차례 발견되어 정의 실현에 큰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국제인권기구인 유엔은 2xxx년 사형제 폐지를 권고하며, 범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반드시 사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