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고독한 군중"은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이 1929년에 펴낸 대표작으로, 현대 도시사회와 대중문화의 영향을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개인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점점 소외되고 개인주의화가 심화되는 현상을 분석하며, 특히 도심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 상태와 대중매체의 역할에 주목한다. 당시 미국의 도시화와 산업화는 급속도로 진행되었으며, 1920년대 미국의 도시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50%를 넘어섰다. 이는 도시에서의 익명성, 경쟁, 그리고 개개인의 소외를 가속화시킨 요인이다. 또, 대중전파 매체인 라디오와 신문은 개인이 사회와의 연결 대신 가상의 공동체에 의지하게 하는 역할을 하여, 집단 내에서의 고독과 동시에 대중적 군중 속에서의 무관심이 만연하게 했다. 연구에 따르면 1920년대 후반 미국에서는 가정의 70%가 라디오를 보유했고, 같은 시기 신문 소유율은 가구의 80% 이상이었다. 이러한 문화적 변화는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고독감과 불안정을 심화시켰으며, 이를 대중의 `군중화`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리스먼은 현대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에 고립되어 있는 이중적 모순을 지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