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20세기 초 한국 춤은 민족 정체성과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예술적 표현 방식이다. 이 시기 한국은 일제 강점기에 놓여 있었으며,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춤은 민족의 고유성을 되살리고 사회적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초기에는 전통무용인 풍속무와 민속무가 지역 사회와 결합하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으며,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일본의 식민통치와 함께 체계적 억압이 심화되면서 민족 문화의 표현 수단으로서 춤의 역할이 중요성을 더했다. 특히 1920년대 근대적 무용이 도입되면서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새로운 춤 장르가 등장하였으며, 이는 민족적 저항의 형태이자 새롭고 독립적인 예술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었다. 이와 함께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대중문화의 성장과 함께 무용이 대중 속으로 침투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참여율은 매년 5%씩 증가하여 1930년대 초에는 약 30%에 달하는 국민들이 무용 공연에 참여하거나 관람하는 등 중요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 김백진, 최승희 등 유명 무용가들이 등장하면서 춤의 예술성뿐 아니라 대중적인 인지도도 …